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표와 Q&A] 승화명품건설, “준비중인 사업,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되며 실적 증대될 것”

건설 연구개발(R&D) 업체인 승화명품건설은 최근 실적 부진과 자금 조달로 인해 주가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최근 유상증자 계획이 알려지면서 시장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승재 승화명품건설 회장은 하지만 내년부터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회장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면서 “올해는 구조개편과 사업다각화를 위한 성장통을 겪는 시기였다면 내년은 본격적인 매출 확대의 원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Q. 올해 자금 조달이 많았다. A. 도로개설이나 확장시 우회도로용, 공사현장 내 작업도로용, 보도용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HEAT 가설교량 공법’ 관련 매출이 급증하면서 철강재 수요가 많았다. 철강재 매입자금으로 50억원 가량이 투입되면서 자금조달이 늘어났다. Q. 시장에서 준비중인 유상증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A. 투자금 확보차원이다. 현재 회사에서 사업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 자금 조달이 많았고 유상증자도 준비 중이다. 준비중인 사업 모두 목전에 와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다. Q. 최근 개발에 성공한 온라인전기자동차용 급전 시스템도 사업다각화 차원인가? A. 그렇다. 세계 최초로 KIST가 개발한 온라인전기자동차는 기존 충전소에서 충전하던 전기자동차 방식과 달리 도로에 충전시스템을 깔아 차량이 운행하면서 차량 하부에 장착한 집전장치를 통해 비접촉으로 전기에너지를 전달받아 충전하는 방식이다. 충전소 부지가 필요 없어 대도시에 적합하다. 이 사업과 관련 공장 투자 비용을 위해 유상증자를 계획했다. Q. 시장에서는 온라인전기자동차의 성장성에 의문이 많다. A. 온라인 전기자동차 프로젝트를 맡을 ‘OLEV’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동원이 최대주주로 있고 우리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승화명품건설은 도로 표층에 충전 시스템을 설치하는 부분을 맡았다. 서울대공원에 시범 운영되고 있다. 도심지에서는 노선버스에 먼저 적용될 전망이다. 그래서 컨소시엄에 자일자동차(옛 대우버스글로벌)도 있다. 현재 OLEV는 상암DMC와 여수엑스포에 추진 중이다. 또 말레이시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 등과 시범사업에 대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외 수출 가능성도 높고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Q. 온라인전기자동차 외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A. ‘강상판 EMA 공법’과 ‘프리케스트 공법’, 마리나 사업’ 등이 있다. 강상판EMA 공법은 강상판 위에 포장을 하는 공법으로 대부분 해외기술이다. 포트폴리오 다양화 차원에서 개발 중이다. 개발 완성단계고 상용화 준비 중이다. 프리케스트 공법은 도로 유지보수를 할 때 보수부위 포장을 제거한 후 신속하게 조립식으로 설치해 신속한 교통 개방을 할 수 있는 도로 포장공법이다. 최근 공항로에 시험시공 했다. 내년부터 본격화 될 것이다. 해양 레저 사업인 마리나도 고성능 푼툰(수상 플랫폼)을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공법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위해 유상증자를 계획했다. Q. 올해 실적과 주가가 좋지 않은데 A. 성장통으로 이해해 달라. 올해 구조개편 비용이 많이 들었다. 또 우기가 길어지다 보니 공사에 지장이 많았고 매출이 줄었다. 포장공사는 비가 오면 할 수가 없다. 하지만 내년부터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현재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추진중인 공법 대부분이 내년부터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리나 사업도 내년 경인운하가 완전 개통되고 올해 요트 면허제에서 교육제로 바뀌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10월 이후부터 운영수지가 개선되고 있다. 내년 요트산업 대중화를 위해 한강에서 중국 청도까지 직접 운항하는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올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위한 성장통을 바탕으로 내년에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공법은 모두 명품공법으로 대부분 독점적이라 매출 비중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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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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