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바그다드 북부 티그리스 강에서 목이 잘린 채 오렌지색 셔츠를 입은 시신이 발견됐다고 미 군 당국이 15일 밝혔다.
이라크 경찰이 14일 밤 베이지(Beiji)시 북서부 지역 강에서 발견해 미군에 인계한 이 시신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미 군 당국은 덧붙였다.
그러나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와 연관돼 있는 한 무장단체는 14일 불가리아 인질을 죽였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금까지 그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은 알-자지라 TV를 통해 인질 한 명이 복면한 납치범 3명에 둘러싸인 채 무릎을 꿇고 않아 있는 모습을 방영했으며 이 인질은 나중에 게오르기 라조프로 확인됐다.
알-자지라는 방영하지 않은 나머지 비디오에는 이 인질이 살해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들 납치범들은 미국이 이라크 수감자들을 풀어주지 않을 경우 또 다른 불가리아인 인질을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알-자르카위 조직은 앞서 미국인 니콜라스 버그와 한국인 김선일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