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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이철휘씨 등 KB지주 차기회장 유력
내달 15일 최종결정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출작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KB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6월15일 회장후보군에 대한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한 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KB지주 이사회는 6월17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회장후보 선임 안건에 대한 주주총회 상정을 결의한다.
KB지주 이사회의 한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이 지난 20일 후보군 33명의 프로필을 검토한 뒤 이를 반납했다"며 "6월2일께 다시 검토작업에 들어가 4일 쇼트리스트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33명인 회장 후보군을 6월4일 3~4명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현재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 위원장은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거론될 당시 KB지주에 마음이 없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고 주변에 견제세력이 많다는 점에서 유력 후보군에서 멀어졌지만 최근 다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B지주의 생산성 향상과 조직 다잡기 등이 절실한데다 메가뱅크 논의가 나오면서 추진력 있는 인물이 회장으로 오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게 KB지주 내부의 분위기다.
이 사장은 본인이 꾸준히 KB지주 회장에 관심을 보여온데다 지난번 회장 선출과정에도 참여했다. 이 외에도 12월로 임기가 끝나는 윤용로 기업은행장도 회장 후보로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윤 행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중소기업 지원임무를 잘 수행한데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를 거친 금융전문가라는 장점이 있다.
KB지주의 한 관계자는 "6월17일 이사회에서 회장후보 의결이 이뤄지면 그날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등 사실상 바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며 "차기 회장은 국민은행 구조조정 및 리딩뱅크로서의 위상 제고, 증권ㆍ보험 같은 비은행 자회사 육성 등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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