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거래소 “환영” 선물거래소 “반발”

시장통합을 골자로한 정부의 증권ㆍ선물시장 개편방안에 대해 증권거래소만 적극 환영한 반면 선물거래소는 강력반발했고 코스닥증권시장ㆍ증권업협회ㆍ선물협회 등 다른 시장과 유관기관은 일제히 반대입장을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이날 정부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남영태 증권거래소 부이사장은 “정부의 통합거래소안은 경제논리와 현실논리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각 사업본부별로 고유기능을 발휘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선물거래소는 통합거래소안이 선물시장과 선물산업의 독자성을 훼손하고 선물시장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시장개편 세부방안을 논의하기위한 `증권ㆍ선물시장 개편 추진위원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히는등 강력반발했다. 선물거래소측은 정부가 수 차례 약속한대로 코스피200선물과 옵션을 내년부터 선물거래소로 이관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스닥증권시장도 통합거래소로 단일화될 경우 벤처기업 지원이라는 코스닥시장 고유의 역할과 그동안 쌓아올린 노하우 소멸이 우려된다며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증권업협회와 선물협회 등도 반대입장이다. 증권업협회는 “단일시장 독점으로 효율성이 떨어지고 코스닥시장의 특성과 노하우 등이 없어지므로 바람직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선물협회는 “정부안은 상장주식 선물 이관을 무산시키려는 증권거래소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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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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