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 김기창 화백의 판화를 광명 돔 경륜장에서 만날 수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운영본부는 광명 돔 경륜장 스피돔 개장을 기념하며 4층에 마련된 스피돔 갤러리에 김기창의 생전 판화 30여점을 전시하는 ‘판화로 보는 운보의 예술세계’전을 마련했다.
전시되는 작품은 동판화 ‘강호한일(江湖恨日)’ ‘금강전도(金江全圖)’, 석판화 ‘강나루’ ‘아악의 리듬’ 등 91년부터 95년까지의 대표작. 특히 파리와 런던의 판화 전문공방에서 제작한 판화로 색상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운보는 단순한 동양화의 모방에서 벗어나 청록산수ㆍ바보산수 등을 선보이며 새로운 한국화를 창조한 작가다.
청각장애인에도 불구하고 장애를 세계적인 예술로 승화시킨 운보의 작품을 통해 불굴의 의지와 끊임없는 자기혁신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전시는 6월 4일까지. (02)2067-5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