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6개국이 참가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의 정상회의가 15일 상하이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이란이 옵서버로 참석할 예정이어서 핵 문제가 다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의 리후이(李輝) 부장조리(차관보)는 13일 기자회견에서 “(이란 대통령이) 어떤 말을 하든 그는 이란의 입장만을 말하게 될 것”이라며 핵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또 “올해 회담의 주제가 안보와 경제협력, 교육 분야의 회원국간 합의 도출이 될 것”이라며 “지역적, 국제적, 혹은 양국간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등 서방측은 상하이협력기구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동방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 기간에 6개 회원국의 기업과 금융기관들은 중국과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잇는 도로건설 등 모두 20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