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과학] KAIST배경 드라마 첫선.. SBS `카이스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처음으로 방영된다.오는 24일 SBS에서 방영되는 「카이스트」(KAIST)는 한국판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 「모래시계」의 인기작가 송지나씨와 「LA아리랑」의 연출자 주병대 PD가 손을 잡았다. 컴퓨터, 전자, 물리학도 등 과학영재들의 학업, 고뇌, 사랑을 다룰 이 드라마는 과기원의 기숙사 생활과 강의 모습, 과기원이 세계 최초로 연 마이크로 로봇 대회, 컴퓨터 연구 등을 소재로 담는다. 과기원 교수와 학생들도 직접 출연시켜 현장감도 살릴 예정이다. 「용의 눈물」에서 양녕대군을 연기한 이민우를 비롯해 김정현, 박채림, 김규리, 정민, 허영란씨 등이 과기원생으로 출연한다. 차갑지만 능력이 있는 교수역은 이휘향씨와 성우 김기현씨가 맡아 「한국의 킹스필드」교수로 변신하며, 영화 투캅스의 김보성 씨는 캠퍼스 경찰로 출연한다. 송지나씨가 이 드라마를 구상하게 된 것은 97년 대덕연구단지를 견학하던 중 이 학교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에 강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 송지나씨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가벼운 터치로 그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사는 것이 멋진 것 아닌가」하는 삶의 모델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지나씨를 비롯해 6명의 작가는 지난해 6월 각본을 쓰기 위해 학교 기숙사에서 한달동안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기도 했다. 이 드라마는 24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50분부터 50분간 방영된다.【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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