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분양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상품의 희비가 엇갈렸다.
단지 내 상가의 분양성적은 우수한 반면 토지 분양은 신통치 않다.
5일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LH가 분양한 세종시 2단계 상가는 지난달 31일 유찰분 2호가 재입찰에서 예정가 대비 145~149%선에서 낙찰되면서 이번에 공급된 84호가 100% 팔려나갔다. 이에 앞서 1단계 상가 23호 역시 190%의 높은 낙찰률을 나타내며 마감됐다.
반면 지난 1~2일 진행된 세종시 중심상업용지 내 26개 필지에 대한 입찰에서는 단 8개 필지만이 낙찰돼 낙찰률이 31%에 그쳤다. 여기에 지난달 팔리지 않았던 공동주택용지는 7~8일 8개 필지가 재입찰에 나선다. 토지 분양은 상가 공급과 다르게 주춤한 형국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추석 이후 예정된 아파트 분양 성적에 따라 전반적인 세종시 시장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