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어린이 10명중 5명은 길을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당할 뻔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어머니 10명중 6명은 초등학교 통학로가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한어머니회중앙회 등 3개 단체가 지난 9월15일부터 한달간 서울시내 초등학생과 어머니 각각 900명과 1,9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길을 가다 교통사고를 당했거나 당할 뻔 했다고 대답한 초등학생은 각각 11.3%와 42.9%로 집계돼 초등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어머니들 역시 '초등학교 통학로의 위험정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 위험하다'(19.9%) 또는 '조금 위험하다'(46.2%)고 답해 절반 이상이 초등학교 통학로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녀들의 교통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묻는 질문에는 조사자의 31.6%가 '매우 불안하다'고 대답했고 '조금 불안하다'는 대답도 48.7%에 달해 자녀의 교통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 서울시 25개구별 인구 10만명당 0~14세 어린이교통사고 사망자수는 4.9명이었다.
김정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