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상어' 아이칸 백화점 노린다

페더레이티드 주식 5억弗 매입모색

‘상어’ 또는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이 이번엔 ‘백화점’을 물었다. 28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에 따르면 백화점인 메이시스와 블루밍데일스를 소유하고 있는 ‘페더레이티드 디파트먼트 스토어’는 전날 아이칸이 자사 주식 5억달러 어치를 매입하기 위해 금융당국의 승인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칸은 최근 타임 워너와 페어몬트 호텔, 블록버스터 등 경영진이 주주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기업을 상대로 주주운동을 벌이고 있다. 아이칸은 현재 약 8,660만달러 어치에 해당하는 이 회사 지분 0.36%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칸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페더레이티드 이사회에서 주주들의 위임을 받아 경영개입에 나설지를 밝히기엔 너무 이르다면서 현재로선 그저 페더레이티드와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페더레이티드의) 경영이 훌륭하게 이뤄져 왔지만 아직도 크게 저평가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분명히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며 페더레이티드에는 상당한 가치의 부동산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칸은 “다음주 테리 룬트그렌 페더레이티드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자신의 생각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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