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 회장에 취임한 후 처음으로 세계 컨테이너선사 최고경영자 모임에 참석한다.
한진해운은 조 회장이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박스클럽'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박스클럽은 전 세계 23개 선사의 경영진이 모여 컨테이너선 및 해운산업과 기술 동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해운시장을 결산하는 한편 항만 및 선박 초대형화 시대에 대비한 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조 회장은 지난 4월 한진해운 회장에 취임한 후 CKYHE얼라이언스에 속해 있는 에버그린과 양밍그룹의 최고 경영진들을 잇달아 만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계 해운시장에서 한진해운의 위상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