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은 북한 핵 문제를 다룰 북한-미국-중국간 3자 회담에 앞서 18일 오후(한국시간 19일 오전) 워싱턴에서 실무협의를 갖고 의견을 교환한다.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한국의 이수혁(李秀赫) 외교부 차관보, 일본의 야부나카 미토시 외무성 아주국장은 이날 오전 한-미, 미-일 양자회담을 거쳐 오후에 3국간 정책협의를 할 예정이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내주 열리는 북-미-중 3자 회담은 북한이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핵 프로그램을 완전 폐기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기회”라면서 “한ㆍ미ㆍ일 3국은 18일 열리는 협의회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18일 미 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은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3자 회담에서 영변 흑연로 등 핵 시설 전체의 즉각 해체와 고농축 우라늄 계획의 완전 포기를 요구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