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후 시장은…] 달러시장

불안감 줄었지만 "더 지켜봐야"<br>달러수요 우위 여전…"대외부문 긍정적 이슈 나와줘야 안정"


[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후 시장은…] 달러시장 불안감 줄었지만 "더 지켜봐야"달러수요 우위 여전…"대외부문 긍정적 이슈 나와줘야 안정"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정부가 지난주 말 은행권이 보유한 국채 매입 등 원화 유동성 대책을 내놓았지만 자금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 기대감에 하락세로 돌아섰던 회사채와 은행채 금리는 20일 오히려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국채 및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방침은 은행권의 유동성 확보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정작 고사 직전의 자금시장을 해갈하는 데는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돈이 안 돈다=한국은행이 국채 매입 등을 통해 돈을 푼다고 했지만 자금시장은 여전히 개선될 기미가 없다. 지금 자금시장의 문제는 시중에 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금융회사들이 신용경색 때문에 돈을 움켜쥐고 거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터라 정부가 국채ㆍ통안채 등을 매입해 돈을 풀면 은행권의 유동성 확충과 국채 금리 인하 효과는 가져오겠지만 정작 돈이 돌아야 할 회사채ㆍ은행채ㆍ기업어음(CP) 시장에는 온기가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거래량이 급감했던 회사채 시장은 신용경색으로 발행 자체가 중단된 것이나 다름없어 제대로 된 금리가 형성되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안정책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3년(AA- 기준) 금리는 지난주 말보다 5bp(1bp=0.01%포인트) 오른 8.06%로 지난주 말의 하락세에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은행채 금리도 사자 세력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상승세로 반전했다. ◇국채와 회사채시장 양극화 가속=회사채 및 은행채 시장의 수급이 붕괴되면서 국채와의 스프레드가 300bp로 확대되는 등 채권시장 양극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국채 3년물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정부의 유동성 공급 등으로 20일 5.03%의 보합세를 이어갔지만 은행채(AAA 3년물 기준)는 7bp 상승한 7.85%를 나타냈다. 특히 은행채의 경우 이달 들어 지난 10일 현재까지의 발행 물량은 7,000억원대에 그친 반면 만기 도래 물량은 9조6,000억원에 달해 갈수록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부터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채 물량은 25조원에 이르는데 시장 수급이 완전히 무너지는 바람에 은행들은 발행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국민연금이 20일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2,000억원씩 발행한 은행채 5년물을 매수한 것을 제외하면 10월 들어서 신한은행만이 15일 400억원의 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을 뿐이다. 그나마 은행채 시장은 회사채와 CP시장보다는 낳은 편. 회사채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발행 자체가 힘들어졌고 단기 자금조달시장인 CP는 만기 규모는 늘어나는데 차환발행이 힘들어 기업의 자금사정도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91일짜리 CP(A1 기준)금리는 20일 6bp 급등한 7.11%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부실 우려가 높은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거래는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이번주에는 CP 만기가 지난주보다 1조원가량 많아 신용경색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CP(ABCP 포함) 만기 도래 규모는 5조3,807억원으로 지난주의 4조5,332억원보다 8,275억원이나 많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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