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제지 40.43%나사모CB(Convertible Bond:전환사채)나 사모BW(Bond with Warrant:신주인수권부사채)의 발행으로 해당기업들의 주당가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주식연계사모채권을 발행한 68개기업은 이들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발행주식수의 증가로 주당순이익(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수치)이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호제지의 경우 주당순이익이 사모CB발행전 1백90원에서 1백13원으로 40.43%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주통산의 경우도 주당순이익이 78원에서 48원으로 39.3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원전선의 주당순이익은 4백87원에서 3백22원로 33.98%나 줄었고 신촌사료(31.29%), 세계물산(26.72%), 효성기계(22.94%), 태림포장(22.29%), 세우포리머(23.58%), 신세계종금(24.72%), 신성통상(22.92%)등도 사모CB발행으로 주당 가치가 줄어들었다.
사모 BW를 발행한 기업 가운데는 한국코아가 주당순이익이 5백34원에서 3백89원으로 27.10%나 줄고 벽산건설(25.67%), 동서산업(15.15%), 동부제강(19.31%) 등도 주식의 가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대주주나 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된 사모전환사채나 사모신주인수권부 사채의 발행으로 소액주주들은 갖고있는 주식의 가치가 줄어 앉아서 피해를 본셈이다.
한편 올해 발행된 주식연계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1억6천만주의 신주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 전체로도 수급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김희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