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3,0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대우증권은 11일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신규 고객 확보차원에서 3,0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후순위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6개월이며 금리는 국고채 5년만기물에 1.4%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으로 오는 22일 최종 확정된다. 국고채 5년물의 금리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4.07%. 따라서 최종 금리는 5% 중반 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5년 만기 회사채 발행 금리인 4.5~4.6%보다 1% 포인트 가까이 높은 것이다.
또 발행액 중 2,400억원은 월 이표채, 나머지 600억원은 연 복리채로 발행돼 투자자들이 성향에 따라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류성춘 대우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에 발행하는 후순위채는 기관 투자자 뿐만 아니라 안정적 투자처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 및 일반 고객들도 청약할 수 있도록 그룹을 나눠 모집하기로 했다”며 “투자재원 확충과 신규고객 확보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