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란, 나이지리아 사태로 국제유가 급등

주요 산유국인 이란과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이 원유공급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세 속에 다시 배럴 당 66달러를 넘어섰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주 종가에 비해 2.38달러, 3.7%가 급등하면서 3개월만에 최고치인 배럴 당 66.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이란의 핵개발 시도를 둘러싼 국제적인 갈등과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이 공급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란 핵개발 시도에 대해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경제제재조치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란이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나이지리아에서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과 외국인 납치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정정불안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공급불안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이란과 나이지리아의 원유생산량은 전세계 원유생산량의 7.5%에 달한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 58센트가 오른데 이어 이날도 1.28달러가 상승, 배럴 당 64.46달러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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