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가 경쟁력 대상] 금융위원장상 'KB금융그룹'

성공적 경영 혁신… 은행 첫 수신 200조 돌파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유망 중소기업을 방문, 생산설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해 동반성장을 꾀하고, KB의 기업금융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히든스타(Hidden Star 500)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지주


저력의 KB금융그룹이 지난 1년 간의 변화와 혁신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2010년 영업이익은 6,200억원 수준. 국내 리딩뱅크인 KB금융그룹으로서는 초라한 실적이다. 하지만 올해 1ㆍ4분기에는 영업이익만 1조원을 넘어서면서 화려하게 재기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1년은 경영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기간이었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실제 KB금융그룹은 지난해 7월 어윤대 회장 취임 이후 기존을 틀을 깨고 있다. 무엇보다 경영효율성 제고와 안정적인 그룹체계 확립을 최우선 경영방향으로 정하고 그룹변화혁신 테스크포스(TF)를 별도로 구성해 인력구조 개선 및 영업점 업무분리 제도 개선 등 58개 과제를 실행했다. 회장이 직접 국내외 투자자의 90% 이상을 직접 찾아 다니며 KB의 비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 시장, 임직원 등 KB와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펼쳤다. 강행군의 연속이었지만 성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과거의 영업력 복원은 물론 확장의 기염을 토했다. 지난 5월말에 시중은행 최초로 총 수신이 200조원을 돌파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 이뿐만 아니다. 경쟁력 있는 금융 신상품을 출시해 고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대학생 고객을 대상으로 KB 락스타(樂Star) 41개점도 개점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는 중이다. 유망 중소ㆍ중견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히든스타(Hidden Star) 500 제도는 기업금융의 또 다른 성장의 단초가 되고 있다. 조직 및 인사혁신도 경쟁력 강화의 빼놓을 수 없는 부분. KB금융그룹은 전략ㆍ홍보ㆍ사회공헌 등을 지주중심으로 재정비했다. 경영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조 다각화 및 수익성 강화를 위한 KB국민카드 분사 ▦자본시장 사업라인 강화를 위한 KB투자증권-KB선물 통합 ▦노사합의에 의한 원활한 인력구조조정 시행 ▦3,244명의 자발적 희망퇴직 등을 단행했다. 인재의 양성과 사회적 책임 부문도 대폭 강화했다는 점도 경쟁력 강화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예컨대 KB금융지주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인재 발굴 및 양성 프로그램 강화했다. ▦KB금융그룹 경영자 양성 프로그램 수립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우수인재 150명 채용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지배구조 및 회계의 투명성도 크게 높였다. KB금융그룹은 우선 투명한 기업경영을 위해 주요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어 회장은 지난해 10월 20박21일의 일정으로 해외 기업홍보(IR) 활동을 펼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최대 주주인 ING본사가 자리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거쳐 영국, 싱가포르, 홍콩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었다. 이동거리만도 지구 한 바퀴에 해당하는 3만7,000㎞에 달했다. 어 회장은 당시 7개국 9개 도시에서 150곳의 기관투자자와 상담하는 대장정을 펼쳤다. 고객과의 만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000여명의 KB우수고객을 초청해 KB금융그룹의 새로운 출발과 변화의 의지를 알렸다. 여기에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KB금융그룹'이 되기 위해 KB금융공익재단 출범, 4%대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인 KB굿잡(good-job) 출범, 저축은행 인수 및 국민주택기금 재유치 추진 등 다양한 사회기여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런 성과는 곧바로 여러 부문의 수상으로 이어졌다. KB금융그룹은 한국회계학회가 상장기업 중 가장 투명한 기업에게 주는 '2011 투명경영 대상 우수기업'에 선정된 데 이어 한국증권거래소 산하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2011 기업지배구조 우수기업'에도 뽑혔다. 또 '2011 한국 무역금융 최고 은행' 의 자리에 올랐고, 국가브랜드위원회, 한국소비자 학회 등 다수의 브랜드 평가기관으로부터 '2011 한국의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2011 한국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으로도 선정돼 올해만 6관왕을 차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