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정상JLS "이익소각 발표 효과 없네"

정상제이엘에스(정상JLS)가 대규모 이익소각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정상JLS는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 보다 0.83%(50원) 하락한 5,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상JLS는 이날 장중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자사주 24만주에 대한 이익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상JLS는 상법상 배당가능한 내부이익(17억원) 가운데 대부분인 14억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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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최근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조치로 취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익소각은 주주에 배당할 이익을 자사주 취득 후 소각하는 것으로 발행주식수가 줄어들면서 주당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주가는 반등하는 게 상식이다.

그럼에도 이날 정상JLS가 약세를 보인 것은 학원 사업의 부진이 계속되는 등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상JLS는 지난해 858억원의 매출액과 1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년전에 비해 매출액은 8%,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수치다. 정상JLS 관계자는 “교육환경에 의한 경영여건 변화에 따라 신규확장에 대한 보수적인 운용결과 매출이 감소했고, 2010년 하반기부터 준비해 온 스토리북과 컨텐츠 사업과 관련된 투자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외고입시 폐지에 따른 수요 감소가 학원사업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고, 영어콘텐츠 사업에서도 실적 부진을 만회할 만한 모멘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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