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무역상사간의 만남의 장인 「중소기업과 무역상사간 수출마케팅 상담회」가 77개 무역상사와 1,000여개 중소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중소기업청이 3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삼성, 현대, 대우, LG등 11개 대기업 종합상사를 비롯 총 77개 무역상사에서 150여명의 상담요원들이 참석했다. 중소기업도 전국 각지에서 1,000여개가 훨씬 넘는 업체들이 참여해 행사장의 열기를 높였다.
또 대기업상사만이 참여한 지난해와는 달리 창암무역등 15개 중견상사, 벨코상사등 기타 무역상사가 참여하는 등 66개의 중·소무역상사가 대거참여해 다양한 상담이 이루어졌다.
특히 사전에 참석을 통보한 중소기업들 외에 현장에서 물품과 소개책자등을 갖고 즉석에서 상담하는 사례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삼성물산의 경우 리스트를 제출한 51개업체 외에 제품을 들고 찾아온 업체관계자가 줄을 이어 일부 담당자는 시작한지 1시간이 넘도록 이들과 상담하는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또 각상사마다 찾아오는 중소기업 관계자들로 북적거려 상담코너 뿐만 아니라 행사장 외부에서도 대기하는 사람들로 넘치기도 했다. 대기업 무역상사 관계자는 『오전에는 리스트에 올린 업체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그외에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최근 졸음운전방지기를 개발, 해외수출 상담차 행사장을 찾았다는 세흥휴프텍의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방법을 몰라 애를 태웠지만 이번 상담을 계기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런 만남의 장이 자주 열렸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