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윤의권 서울신용정보 회장

서울신용정보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용평가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채권추심 등 신용정보회사에서 명실상부한 신용평가회사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정보 한국기업평가가 과점해온 국내 신용평가시장은 4파전 양상으로 바뀌게 됐다.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이 시장에 진출한 윤의권(尹義權) 서울신용정보 회장을 만났다. 그는 『제대로된 기업평가를 통해 S&P나 무디스처럼 세계적인 회사를 만들겠다』며 『후발주자지만 평가의 질은 높이면서도 수수료를 낮춰 공격적으로 영업을 전개하겠다』고 첫마디를 뗐다. 尹회장은 이어 『이미 S&P와 톰슨 파이낸셜 뱅크워치 등과 세미나를 여는등 만발의 준비를 해왔다』며 『박사 8명과 공인회사계사 증권분석사 등으로 구성된 40명의 전문인력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서울신용정보는 앞으로 무보증으로 발행되는 단기 기업어음(CP)이나 자산유동화증권(ABS) 형태의 하이일드펀드·후순위채권 등에 대한 신용평가를 맡게 된다. 尹회장은 『자동차할부대출 주택저당채권 등을 담보로 발행되는 ABS는 올해 예정된 물량만 18조원이상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기존 3사와 경쟁력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신규시장인 만큼 올해 30건이상(수수료 31억원 상당)을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300여건 70조원에 달하는 CP시장에서는 20%의 시장점유율과 15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尹회장은 『한건을 수임하지 못한다해도 「서울신용정보는 너무 깐깐하다」는 말을 듣겠다』며 『기업에 관한 정기적인 건강검진 해주고 투자자들에게는 진정한 기업의 가치평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품질보증제를 실시해 ABS 및 CP평가의 핵심인 원리금 상환능력애 대해 우리가 내린 평가를 책임지겠다』고 자신했다. 서울신용정보는 올해 신용평가업 진출과 함께 신용조회업도 준비하고 있다. 세계 120개 신용평가회사들과 연계해 각국 기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제휴대상 기업을 상대로 협상을 진행중이며 5월께 본격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尹회장은 설명했다. 지난해 말 코스닥에 등록한 서울신용정보는 올해 매출 400억원에 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86억원의 매출을 올려 1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02)3446-0660 박형준기자HJ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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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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