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은행업종이 매력적이라는 외국계 증권사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29일 “한국의 은행들은 최근 주가 재평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인다”며 국민은행과 신한지주를 최우선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아시아 은행들이 아시아 지역의 대출 수요 증가로 글로벌 은행주에 비해 큰 폭의 성장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인도, 중국, 대만 등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률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태국 등이 안전한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은행들에 대해선 인수ㆍ합병(M&A)이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SBC증권도 이날 “최근 시장의 관심이 M&A에 몰려 있지만 마진이나 대출 증가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한국 은행업종이 올해 10%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기대되지만 순자산가치(PBR)는 2배 이하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잠재적인 오버행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비중확대를 유지한다”며 국민은행, 신한지주, 기업은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