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토레스칠레 와인 한국서도 1등 자신"


“유럽 와이너리, 경제위기로 타격…아시아로 눈돌려”

스페인 와인 명가 토레스의 보쉬 아시아총괄 매니저

“유럽 와인 시장에 주력하던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들도 경제위기로 큰 타격을 받자 한국ㆍ중국ㆍ일본 등 아시아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도 칠레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코디렐라(Cordillera)’ 와인 3종을 한국에 출시, 한국내 칠레 와인 가운데 성장률 1위를 달성할 겁니다.”


스페인 최대 와이너리이자 와인 명가(名家)인 토레스의 가브리엘 페르난데스 보쉬(사진) 아시아총괄 매니저는 지난 18일 신동와인 기자간담회에서 칠레 안데스 산맥의 고지대에서 재배한 포도를 현지의 자체 와이너리에서 숙성시킨 코디렐라 와인 3종(레드ㆍ화이트ㆍ스파클링, 소비자가격 각 4만1,000원)을 신동와인을 통해 한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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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유럽 와이너리 업계의 동향에 대해 “호황기에 레스토랑에서 50~60유로 이상의 고급 와인을 마시던 유럽 소비자들이 경제위기 이후 저가의 하우스와인을 찾거나 소매점에서 구입해 집에서 마시는 경우가 많아져 적잖은 타격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레스도 수출비중이 70%에 이르는데 지난해 11%였던 아시아 판매비중을 올해에는 16%로 높일 계획이다. 토레스의 연간 매출은 2억 유로(약 3,000억원) 수준이다.

그는 칠레 와인의 장점으로 일교차가 커 포도가 잘 익고, 여름에 건조하며 겨울에 습해 화학비료를 쓸 필요가 없으며, 포도나무에 병충해가 없어 오래된 나무로부터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한편 신동와인은 해가 뜰 때 땅과 포도나무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형상화한 코디렐라 와인의 라벨 이미지에 착안, ‘해를 품은 와인’ 콘셉트로 국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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