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상파 방송사 “‘코리아 풀’ 유효하다”

방송3사 사장 비공개 회동 통해 코리아풀 복원 원칙 합의

지상파 방송 3사가 ‘코리아 풀’ 복원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중계권을 놓고 대립각을 세운 방송 3사가 다시 협상에 나섰다. 28일 방송 3사에 따르면 김인규 KBS 사장, 김재철 MBC 사장, 우원길 SBS 사장은 최근 두세 차례 비공개 회동을 통해 스포츠 중계권 협상을 위한 '코리아 풀' 복원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SBS 관계자는 “3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중계권을 다 꺼내놓고 원점에서 다시 얘기하자는 데 합의했다”며 “당장 12월 있을 예정인 국제축구연맹과의 2018년 월드컵 중계권 협상에도 함께 임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MBC 관계자는 “3사 사장들이 만났고 코리안 풀 복원에 합의한 것으로 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며 “스포츠 중계권 문제는 잘 해결돼야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국가적으로 손해가 큰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장단이 합의한 사안에 대해 곧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후 실무진이 만나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S 관계자도 "현재 3사간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재 SBS는 2016년까지 열리는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KBS는 아시안컵축구대회, 축구 A 매치,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등의 중계권을 갖고 있다. 또 MBC는 광저우와 인천 아시안게임 중계권을 따냈다. SBS 관계자는 "사실 실무진 협상에 들어가면 복잡한 사안이 많고 또 무엇보다 돈 문제가 가장 크지 않겠냐"면서 "그러나 3사 사장들이 큰 틀에서 합의를 했고 다시 이와 관련해 회동을 재개했다는 것이 현재로서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MBC 관계자는 “SBS의 의지가 중요한 것 아니겠냐”며 “SBS가 대화를 하자고 먼저 제안했으니 이번에는 잘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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