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플레너스-넷마블 합병 눈앞

플레너스(37150)가 자회사인 넷마블과 이르면 7월중 합병한다. 19일 플레너스와 넷마블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 16일 합병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회계법인의 실사가 끝나면 합병 절차를 진행해 2~3개월 내에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플레너스 관계자는 “넷마블과 합병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삼일회계법인에 넷마블에 대한 가치산정 및 합병비율 적정성 평가 등을 의뢰했다”며 “최근 CJ엔터테인먼트와의 매각협상 때도 넷마블에 대한 실사를 하는 등 여러 번 가치평가를 했기 때문에 보름 안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시장에서 넷마블과의 가격협상 문제나 독자매각 등을 이유로 합병이 결렬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두 회사 모두 합병을 원하고 있어 순조롭게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준혁 넷마블 사장도 “문제가 생기면 협의를 통해 좋은 방향으로 결론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원만하게 진행되면 2~3개월 내에 합병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인터넷기업인 야후가 2,000억원에 넷마블 인수의사를 밝혔다는 소문과 매각 추진설에 대해선 “모른다”고 일축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양사의 합병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플레너스는 영화흥행에 따라 등락이 심한 실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갈 수 있고, 넷마블은 게임과 영화가 합쳐진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1ㆍ4분기에 플레너스는 253억원 매출에 36억원 순익을 냈지만, 넷마블은 매출이 140억원으로 절반을 조금 넘었지만 순익은 60억원으로 2배 가량 많았다. 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두 회사의 합병은 윈윈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플레너스는 영화와 게임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지난 16일 음반제작 및 연예인 매니지먼트 자회사인 싸이더스 HQ 주식을 95억원에 매각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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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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