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세실, 경영진 배임·횡령설에 급락

실적 악화도 투자심리 악화에 악영향

친환경 농업 테마주인 세실이 경영진의 배임ㆍ횡령설이 불거진데다 실적 악화가 겹치며 급락했다. 세실은 8일 13.47% 급락한 2,795원에 마치며 지난 3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주가급락은 경영진의 배임ㆍ횡령설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세실에 대해 ‘경영진 등의 횡령ㆍ배임설의 사실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확인을 요구한 조회공시를 했다. 답변 기한은 9일 오전까지다. 세실은 앞서 지난 10월 정부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당시 세실 측은 “혐의는 사실 무근이며 충실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부진한 실적도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줬다. 세실은 지난 7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2009사업연도(2009년10월~2010년9월)에 영업손실 10억원, 당기순손실 8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사업연도(2009년1월~9월)에는 영업이익 4억4,000만원, 당기순이익 2억8,000만원을 올린 바 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세실은 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정부의 농업진흥정책 수혜주로 평가 받으며 1만2,000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2,000원대로 곤두박질 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테마주에 투자할 때 기업의 펀더멘털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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