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럽 위기' 시장 불안은 여전

주가 34P 급락·환율 25원 폭등

유럽발 재정위기가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코스피지수는 1,700선이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로 급등했다. 6일 외환시장 개장 직후 환율이 26원이나 치솟자 서울 명동 외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괴로운 듯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손용석기자

SetSectionName(); '유럽 위기' 시장 불안은 여전 스페인 국채발행 성공했지만…발행 수익률 크게 올라 아직은 갈 길 멀어코스피 34P 급락·환율 25원 급등 김영기기자 young@ssed.co.kr 문병도기자 do@sed.co.kr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유럽발 재정위기가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코스피지수는 1,700선이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로 급등했다. 6일 외환시장 개장 직후 환율이 26원이나 치솟자 서울 명동 외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괴로운 듯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손용석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남유럽발(發) 금융위기의 '리트머스 시험지'인 스페인이 예정대로 국채를 발행해 한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발행 수익률이 급등해 위기해소까지는 힘겨운 길이 남아 있음을 보였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페인은 이날 5년물 국채 23억5,000만유로(약 30억달러)어치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국채 입찰에는 55억2,200만유로가 몰렸다. 하지만 발행 수익률이 3.532%를 기록해 지난 3월 45억유로의 5년물 국채 발행 때 제공한 수익률(2.816%)보다 무려 0.716%포인트나 올랐다. 그리스에 이어 위기의 진원지로 떠오른 스페인이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금융시장에는 안도감이 돌았다. 1.39%포인트까지 치솟았던 독일 국채(분트) 대비 수익률 차가 국채 발행 직후 1.37%포인트로 하락했다. 수익률 급등은 지난달 28일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신용등급 강등과 구제금융 요청설, 이에 따른 채권가치 하락으로 어느 정도 예견됐다. 스페인이 이번에 원활하게 국채를 발행했지만 자금조달비용이 증가해 오는 2013년까지 재정적자를 3%로 낮추겠다는 목표에는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6개월물 국채 5억유로어치를 발행한 포르투갈 역시 2.955%의 높은 수익률에 소화됐다. 포르투갈은 오는 19일, 스페인은 20일에 또다시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어서 금융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편 이날 국내 금융시장은 유럽발 쇼크로 크게 흔들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4.04포인트(1.98%) 하락한 1,684.7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그리스 재정위기가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등으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에 외국인 매물이 많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7,514억원의 순매도를 통해 2008년 6월12일(9,731억원) 이후 가장 많은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14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저가매수에 나섰다.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3,551억원, 2,723억원의 순매수를 통해 올 들어 가장 많은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일본 닛케이지수가 각각 4.11%, 3.2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원ㆍ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인 4일보다 25원80전 폭등한 1,141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유로존의 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변동성이 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마감한 유럽과 뉴욕증시 역시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역내 국가의 잇단 재정위기로 유로화 가치가 급락하며 1유로당 1.3달러선이 붕괴됐다. 유로화 가치는 5일(현지시간) 1유로당 1.2814달러까지 떨어져 지난해 3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그리스가 지불불능 상태가 되거나 부채 구조조정을 할 경우 유로화 가치가 1.1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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