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정유, 징계대상자 71명으로 늘어

LG칼텍스정유의 노조원 대량징계는 불법파업에 대해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사측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사측은 징계위원회 출석대상인 11명의 노조원들이 전원 불참하는 등 노조측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지만, 예상했던 문제라는게 입장이다. 징계수위도 예상보다는 높아질 전망이다. 회사측은 당초 62명의 노조원에게 지난 2일 징계위원회 출석통지서를 보내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참수퍼포먼스’관련 노조원 9명을 포함해 징계심사 대상자수를 71명으로 늘렸다. 사측이 일단 칼을 빼든 만큼 11~13일, 17일 4일간 열리는 징계위원회에서 명백한 불법행위가 인정되는 노조원에 대해서는 해고 등 강경한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LG정유 관계자는 “징계위원회에 불참하거나 승복하지 않는다 해도 징계를 내릴 수 있다”며 “개별복귀 노조원들에게 선처를 베풀겠지만, 불법파업에 따른 책임은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징계 대상자가 워낙 많은데다 사규상 1명씩 불러 당사자의 변론을 듣고 징계위원들이 사실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번 징계 절차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노조측이 반발을 하고 있어 사태 수습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LG정유는 지난 6일 노조가 업무복귀를 선언한 후 개별복귀 신청을 한 노조원이 199명으로 현재 파업불참 노조원과 복귀 노조원 등 전체노조원중 60.2%가 조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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