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선주에 '러브콜' 쇄도

배당수익 매력 삼성화재·남양유업·넥센등 신고가 행진


연말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통주와 주가차이가 큰 우선주들이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거래소에서는 삼성화재ㆍ삼성물산ㆍCJㆍ남양유업ㆍ대한항공ㆍ세방기업ㆍ대교의 우선주가 이틀째 신고가를 경신한 것을 비롯해 삼양사ㆍ넥센 우선도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유유ㆍ삼환기업ㆍSKㆍ수산중공업ㆍS-Oil 우선주가 신고가를 내는 등 ‘우선주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실적호전 등이 기대되는 우량주이면서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가 큰 종목들이다. 따라서 보통주도 함께 강세를 보이는 종목들도 있고, 여전히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가 커 우선주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력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CJ와 남양유업, 세방기업의 경우 보통주와 우선주가 나란히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CJㆍ삼양사ㆍ삼성물산은 자회사를 통한 지분법 평가이익이 증가하는 등 자산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고, 삼성화재와 대교 등은 실적 개선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배당을 많이 받고 보통주보다 주가가 낮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매력이 있다”며 “최근 우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보통주와 가격차가 50% 이상 나는 종목들은 가격 메우기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대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보다 배당 금액이 크고 주가가 하락해도 하방경직성이 있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주와 괴리율이 큰 종목이 유리하며 배당 이전에라도 주가가 많이 올라 주가 상승률이 배당수익률보다 높다고 판단되면 차익실현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 선임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집중 매입한 SK나 삼성물산 등의 경우 우선주 소각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나, 펀더멘털과 관계 없이 급등해 보통주보다 오히려 주가가 더 높거나 주가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종목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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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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