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온겨레한가족 북한상품전문점(신시대 신점포)

◎건강식품 등 100여종 한자리/20여 대북교역사 공동참여/“통일 교육의 장” 역할도 기대IMF한파로 수입품매장이 찬서리를 맞고 있는 가운데 값이 싼 북한상품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온겨레한가족 북한상품전문점」은 씨피코국제교역·동북아국제교역 등 국내 대북교역업체 20여사가 공동으로 투자해 23일 문을 열었다. 현재까지 국내에 반입된 북한상품은 반짝인기를 끌다가 조잡한 품질 등의 이유로 단명하거나 영세한 판매망에만 의존, 겨우명맥만을 유지해온게 사실. 특히 일부 중국산제품이 북한산으로 둔갑해 소비자의 불신을 초래하기도 했다. 대북교역업체 20여사는 이러한 부작용을 없애고 대북교역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한민족물자교류추진회」를 결성, 각업체의 취급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하기로 했다. 중랑구 중화동에 위치한 북한상품전문점은 그 첫 결실인 셈이다. 교류추진회측은 앞으로 전국 15개 주요도시에 북한상품전문점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한상품전문점 1호점은 10평 규모로 1백여점에 달하는 다양한 북한상품을 판매한다. 주요 취급품목은 크게 건강식품·주류·기타용품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값이 싸면서 품질도 어느정도 갖추고 있다. 이중 북한 최고위층의 건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장수문제연구소」에서 제작한 건강보조식품과 무공해 특산품, 북한주민들의 땀과 정성이 깃든 공예품 등은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평양소주·개성소주·백두산·금강산 청정지역에서 채취한 약재·무공해 수산물·우표·엽서 등도 눈길을 끈다. 가격대는 몇백원대부터 수백만원대까지 다양한 편. 온가족이 함께 가면 나이대별로 좋아하는 상품을 고를 수 있을 뿐더러 휼륭한 통일교육의 장이 될 수 있을 법하다.<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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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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