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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안의 3대가 모두 해병대에서 복무한 가족들이 화제다.
10일 해병대에 따르면 3대가 모두 해병대에 복무한 '해병 명문가'는 7곳에 달한다.
해병대 연평부대 감찰관인 강웅대(51) 원사의 가족은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참전용사를 배출했다. 강 원사의 할아버지 고(故) 강동구 준위는 해병 1기로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아버지 고(故) 강재룡 준위는 해병 70기로 베트남전쟁에서 활약했다. 대한민국이 탄생한 때부터 대대로 해병대에 몸담아 최전선에서 조국을 지킨 해병대 가문인 셈이다.
강 원사의 동생 강현대(48)씨도 해병 115기로 입대해 만기 전역했으며 작은아버지 강재열(75)씨도 해병 89기 출신이다. 강 원사는 고등학교 3학년인 아들도 해병대에 보내 해병대 명문가의 전통을 4대째 잇도록 할 계획이다.
해병대 2사단에서는 3대째 해병인 두주호(22) 상병과 김경복(22) 일병이 한 중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두 상병의 경우 할아버지와 아버지뿐 아니라 큰아버지도 모두 해병대 2사단에서 근무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해병대원의 드높은 긍지가 대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해병대 명문가가 나오는 것 같다"며 "앞으로 4대·5대째 해병대원인 가족들도 속속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