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팬택-팬택앤큐리텔 정리매매 첫날 급락

자본전액 잠식으로 상장폐지가 결정된 종목들이 정리매매 첫날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였다.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은 16일 시초가가 125원과 60원으로 결정된 뒤 거래를 시작했으나 결국 87.86%, 88.75% 폭락한 105원과 45원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팬택이 957만주, 팬택앤큐리텔은 2,799만주에 달했다. 팬택과 팬탠앤큐리텔은 오는 24일까지 정리매매를 거쳐 25일 상장폐지된다. 반면 지난 2005년 5월17일 이후 거의 2년 만에 거래가 재개된 삼보컴퓨터는 장 초반 시초가보다 123% 오른 2,6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결국 53.65% 상승한 1,790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삼보컴퓨터는 지난해 1월 40대1의 감자를 실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96% 폭락한 셈이다. 삼보컴퓨터는 803만주의 전체 주식 중 이날 44만8,000주가 거래됐으며 25일 증시에서 퇴출된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퇴출 기업들이 인수합병(M&A) 등의 과정을 거쳐 몇 년 뒤 증시에 재상장되는 시나리오도 생각해볼 수 있으나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조심스러운 접근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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