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양문형냉장고가 6년 연속 세계 1위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인 GFK와 NPD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금액기준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33.1%를 기록해 지난 2006년 이후 6년 째 1위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양문형냉장고를 지난 1997년 국내에 처음 출시한 이후 1998년 영국으로 첫 수출을 시작했으며 현재 130여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시장이 브랜드충성도가 높고 제품교체주기가 10년 이상으로 길지만 삼성 양문형 냉장고는 식재료의 맛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기술과 국가별 사용자의 식문화에 맞도록 최적화한 수납공간 등의 요인으로 6년전부터 1위를 달성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양문형 냉장고는 냉동실과 냉장실에 각각의 냉각기를 채용한 독립냉각 기술과 냉장실의 습도가 최대 77%까지 유지되는 수분케어 기술을 적용해 일반 냉장고 보다 야채와 과일을 신선하고 촉촉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유럽에서는 와인을 즐기는 식문화를 고려해 와인을 내부에 쉽게 수납할 수 있는 와인전용 선반을, 부피가 큰 음식이 많은 미국에서는 용적 효율을 높이는 등 나라별 맞춤 구조를 갖춰 큰 호응을 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삼성전자 양문형 냉장고는 소비자의 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프리미엄 냉장고로 세계에 자리매김 했다”며 “향후 고객들이 더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