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항만 견학 사업’ 인천항 알리는 효자노릇 톡톡

인천항발전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항만 견학 사업’이 인천항을 외부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2일 인발협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24개 학교 및 단체 등 1,005명을 대상으로 인천항 견학 및 승선 체험을 실시했다.


이 사업은 지역 초·중학교 학생들과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인천항 견학 및 외항선 승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바다와 항만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지역 유소년들에게 ‘인천항 미래 주인공’이라는 자긍심을 불어넣는데 한 몫하고 있다. 여기에 항만 인근 주민들도 참여시켜 접근이 제한된 산업 현장을 방문해 항만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까지 초등학교 9곳과 중학교 13곳, 2개 지역 주민들이 사업에 참가했다. 인천항 인근 지역인 인천 중구는 물론 남구, 연수구, 서구, 부평구, 남동구 등 전 지역 초·중학생들과 주민들이 인천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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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개별적으로 출입이 제한된 인천 내항과 보세구역을 견학하고 이어 인천항에 정박 중인 국내 최대 2만6,000톤급 카페리 선박 내 조정실, 선실, 부대시설 등을 둘러보고 선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항만과 관련된 여러 직업들을 소개하고, 해양도시 인천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2007년부터 시작된 항만 견학 사업은 올해까지 1만명을 넘어섰다.

초·중학교의 관심도 높아 신청 건수는 3배를 웃돌고 있다. 예산 및 인력 부족 등으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학교 간 신경전까지 치열하다. 이 같은 인기는 평소 출입이 통제된 인천항을 방문할 수 있고, 색다른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이 비결이다.

그러나 올해 투입된 예산은 인발협 자체 예산 690만원에 시 지원 예산 1,000만원 등이 투입됐지만, 항만 견학에 대한 관심을 채우기에는 역부족하다.

이귀복 인발협 회장은 “인천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항만에 대한 첫 이미지가 중요하다”면서 “초·중학생들이 참여하는 항만 견학은 의미가 깊어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천시와 지역 기업들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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