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래에셋생명, 공모가 7,500원으로 확정

미래에셋생명이 기업공개(IPO)에서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을 받았다.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 밴드 하단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서 공모가가 결정됐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기관투자가 대상의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7,5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8,200~1만 원) 하단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공모 규모 역시 3,405억 원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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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은 40.3대 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는 11억주 가량의 청약이 들어왔고 7,500원 이상에 94.4%가 몰렸다. 의무보유 확약을 신청한 수량은 2,275만 주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40.3대 1을 기록했다.

앞서 상장된 생명보험사들이 상장 이후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미래에셋생명 역시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생명의 공모가는 1만7,000원, 한화생명 8,200원, 삼성생명 11만원으로 동양생명의 25일 종가인 1만5,150원, 한화생명 8,030원, 삼성생명 10만8,000원보다 높은 형편이다.

공모가 결정을 마친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29~30일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일반 청약이 마무리되면 내달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IPO주관업무는 삼성증권·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다이와증권이 맡았고, 미래에셋증권, 동부증권, SK증권, 하나대투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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