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케미칼 "2015년 매출 3조 달성"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이 오는 2015년 매출 3조원과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9일 SK케미칼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최근 사내방송에 출연해 “2015년까지 친환경 화학분야에서 2조원, 생명과학 분야에서 1조원 등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SK케미칼의 지난해 매출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683억원이다. 김 부회장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과거 폴리에스테르 등 섬유와 석유화학 중심이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화학과 생명과학 등 신성장 사업 위주로 재편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에는 폴란드 법인인 SK유로켐과 인도네시아 법인인 SK끄리스의 지분 전량을 태국 인도라마 그룹에 동시 매각하는 이른바 ‘콤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폴리에스터 수지와 섬유를 생산하던 이들 해외법인을 매각함으로써 SK케미칼은 지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간 진행한 구조조정의 목표였던 ‘탈 섬유’를 완성하게 됐다. 사업 구조조정 기간 동안 이 회사가 매각하거나 폐쇄한 사업의 매출만 1조7,222억원에 달한다. 김 부회장은 “SK케미칼은 10년간의 혁신을 통해 ‘친환경 소재와 토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 컴퍼니’라는 새 비전을 수립했다”면서 “이제 친환경 화학과 생명과학을 양대 축으로 하는 본격적인 성장 체제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SK그룹 구조조정추진본부장을 역임하며 섬유에서 시작한 SK그룹을 석유ㆍ통신 등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데 초석을 다진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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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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