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협상 비준안 통외통위 통과
내달 본회의서 처리될듯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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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처리까진 '가시밭길'
쌀 관세화 유예협상 비준동의안이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위원장 임채정)를 통과했다. 통외통위는 27일 민주노동당의 강력한 반발로 질서유지권을 발동한 채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비준동의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비준동의안은 오는 11월16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이지만 민노당과 일부 농촌 지역 의원들의 반발로 진통이 예상된다.
임채정 위원장은 “쌀 협상안에서 합의된 내용 중 올해 이행할 내용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처리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박계동 한나라당 간사도 “비준이 안 되면 관세화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얻어 한나라당도 협조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정부ㆍ여당은 본회의 표결 이전에 민노당을 포함해 여야가 합의한 쌀 협상 대책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민노당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비준동의안이 처리되자 강행처리를 규탄하며 본회의에서 강력 저지하기로 결의했다.
통외통위는 민노당의 반대로 5차례 연기된 끝에 지난 13일 비준동의안을 상정했으며 18일 공청회를 거친 뒤 21일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민노당 의원들이 통외통위 회의실을 점거하는 바람에 처리가 무산됐었다.
입력시간 : 2005/10/27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