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북경협 “임가공이 역시 최고”/기협중앙회 설문조사

◎중기 42.6% “기술·SOC 수준 파악에 유리”/업종별론 조립금속·기계장비 23.5%로 1위중소기업 상당수가 북한에 대한 직접 투자보다는 임가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협 희망업종과 관련해서는 조립금속과 기계장비업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18일 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가 대북경협을 희망하는 13개 협동조합및 55개 개별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대북경협 희망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42.6%가 임가공형태의 대북경협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출입과 투자는 각각 30.9%, 26.5%에 그쳤다. 반출입과 투자보다 임가공을 더욱 희망하는 것은 임가공이 상대적으로 손실위험도가 적고, 당장 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본격적인 투자에 앞서 북한의 기술수준을 파악할 수 있고, 북한이 갖고 있는 열악한 사회간접자본의 영향을 덜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임가공 선호의 이유로 파악되고 있다. 반출입의 경우 반출(38.1%)보다는 반입(61.9%)을 더욱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한의 대외결제수단이 절대부족하고 구매능력도 충분하지 못한 만큼 우리제품의 반출보다는 상대적으로 원자재의 반입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북경협을 희망하는 업종과 관련해서는 조립금속및 기계장비가 전체의 23.5%로 가장 많았으며, 섬유·의복(20.6%), 화학제품(17.7%), 비금속광물(13.3%)이 뒤를 잇고 있다. 기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위험부담및 확실성 결여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대북경협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북한에 대한 경협을 새로운 기회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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