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시즌10승 감잡았어"

장정 8언더 코스레코드로 단독선두


장정(26ㆍ기업은행)이 보기 없이 코스 레코드를 세우며 한국 선수의 미국LPGA투어 시즌 10승 의지를 불태웠다. 장정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댄빌의 블랙호크골프장(파72ㆍ6,212야드)에서 개막된 LPGA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총상금 110만달러)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코스레코드를 수립했다. 캐리 웹(호주)과 로리 캐인(캐나다)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따라붙었으나 3타나 차이가 나 장정이 확실하게 기선을 잡은 셈이다. 이날 장정은 드라이버 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것이 단 2번 뿐이었고 아이언 샷 역시 2차례만 그린을 놓쳤을 뿐 대부분의 홀에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퍼팅 감도 좋아 18홀 총 퍼트 수가 25개에 불과했다. 이 같은 상승세 덕에 장정은 지난 6월 웨그먼스 로체스터 이후 3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할 기회를 잡게 됐다. 또 지난 7월 김미현(29ㆍKTF)의 제이미파 오웬스 코닝클래식 이후 끊겼던 한국 선수들의 우승행진도 다시 이어질 기반이 마련됐다. 한편 2002년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한희원(28ㆍ휠라코리아)이 강지민(26ㆍCJ), 박희정(25ㆍCJ) 등과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 그룹을 이뤘고 김미현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9위를 기록, 아니카 소렌스탐과 동률이 됐다. 그러나 박세리(20ㆍCJ)는 1오버파 73타 공동 55위로 부진했고 석 달 만에 LPGA 투어대회에 출전한 박지은(27ㆍ나이키골프)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102위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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