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재무 "中,10월까지 변동환율제 조치 예상"

중국이 미국의 위안화 환율체제 개혁 요구를 받아들여 오는 10월까지는 변동환율제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존 스노 미재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스노 장관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오는 10월 새 환율보고서를 마무리하기 전에 중국이 우리가 요구하는 종류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이 최근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는 등중국의 위안화 환율 정책에 대한 미 행정부의 대응이 미온적이라고 성토하자 "중국은 그동안 변동환율체제로 이행을 위한 금융시스템 준비를 끝낸 만큼 지체없이,시장저변 여건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방식과 규모로 행동에 옮겨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노 장관은 중국의 적정한 환율 재평가 폭에 대한 질문에 현 환율과 "더 적절한 환율간 갭을 실질적으로 메울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가 요구하는 게 당장 완전 자유시장과 완전한 변동제를 실시하라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국 등의 달러화 외환보유 다변화 논란과 관련, 스노 장관은 "한국과 일본, 중국은 최근 다변화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들이 달러화 베이스 자산을 보유하는 것은 자신들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자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노 장관은 "미국의 자본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깊고 가장 유동적이며 가장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스노 장관은 "중국이 환율체제를 실질적으로 개혁하고 나면 미국은 특히 일본,대만, 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도 환율조작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질문에 "미국은 아시아 지역 국가 모두와 환율정책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며 "적정한 정책을 추구하지 않는 나라들에 대해선 당연히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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