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10년간 2만5,000명에 '혁신'강의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 강의 160회째

허태학(62) 삼성석유화학 사장

혁신 경영자로 알려진 허태학(62) 삼성석유화학 사장의 혁신 강의가 160회째를 맞았다. 28일 삼성석유화학에 따르면 허 사장은 이날 수원 라비돌리조트에서 개최된 관세청 간부혁신 위크숍에 6시그마 경영사례의 특별강사로 초청돼 간부 70여명을 대상으로 ‘지속적 혁신과 성과창출’이라는 주제로 90여분간 강의를 했다. 허 사장은 이날 강의로 삼성석유화학 사장 부임 이후로는 50번째로 지난 96년 중앙개발 사장 취임 이후 총 160회의 혁신강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강의를 들은 청중도 무려 2만5,000명에 이른다. 허 사장은 그동안 특허청ㆍ조달청ㆍ경기도청ㆍ한국관광공사와 교보생명ㆍ한화그룹ㆍSK텔레콤 외에도 육군 2사단 사령부 등 민관군을 넘나들며 지속적인 혁신과 성과창출의 메시지를 전파해왔다. 그에게 강의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은 혁신에 대한 이론을 바탕으로 경영자로서 몸소 체험한 산 지식을 청중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노하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주변의 설명이다. 허 사장은 중앙개발 시절 용인자연농원을 에버랜드로 사업장명을 변경한 후 세계 5대 테마파크로 성장시켰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삼성석유화학 매출 1조원을 넘어서게 한 주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27일에는 특허청장이 삼성석유화학 울산공장을 벤치마킹 차원에서 직접 방문했고 지난해에는 중국 상하이 부시장도 울산공장을 찾는 등 국내외에서 허 사장의 혁신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이 회사는 전했다. 허 사장은 경남 고성 태생으로 경상대 농과대학을 졸업한 후 중앙개발(현 에버랜드)에 입사해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과 호텔신라 사장과 에버랜드 사장을 역임했다. 호텔신라에 재임시는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과정을 수료하는 등 남다른 학구열을 보이기도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