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달러 환율 4일만에 상승..北미사일 부담(종합)

원.달러 환율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영향으로 4거래일만에 상승반전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30원 오른 946.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10원 상승한 947.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48.90원까지상승했으나, 기업매물 유입으로 차츰 상승폭을 줄이며 944.5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945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한 뒤 저가인식 매수세 출회로 946원선으로 올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여파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지정학적 불안감에 따른 주가하락과 외국인 주식매도세 등이 달러 매수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장초반 급등했던 엔.달러 환율이 114엔대로 하락한 영향으로 원.달러의 상승도 제한됐다. 외환당국이 여러차례 구두개입에 나서며 시장 안정에 나선 점도 공격적인 달러 매수를 자제시켰다. 원.엔 환율은 일본시장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인 영향으로 한때 두달만에 최저수준인 100엔당 821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환은행 조현석 대리는 "미사일 여파로 상승했으나 950원 부근에서는 매도세가강했다"며 "역외세력이 의외로 달러매도에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뉴욕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거래에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825.2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4.72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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