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信保 '낙하산 감사' 논란, 다음주가 분수령 될듯

코딧 신용보증기금의 ‘낙하산 감사’ 논란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또 신보의 낙하산 논란이 어떤 결론을 낼지에 따라 다른 금융기관의 감사 선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코딧 신보에 따르면 박철용 신임 감사가 지난 1일 임명된 후 이날까지 노조의 저지에 막혀 출근을 못했다. 노조원 20~30명은 매일 아침 박 감사의 출근을 막고 있다. 박 신임 감사는 “정상적인 절차로 임명된 만큼 감사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입장이고 노조 측은 “신용보증 업무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없는 보은 인사로 부적절한 임명”이라며 자진 철회를 주장한다. 신보 노조의 한 관계자는 “법적으로 감사 임명권은 재정경제부가 갖고 있지만 노조는 직원들의 뜻에 따라 잘못된 보은인사에 대해 반대의사를 끝까지 굽히지 않겠다”며 “박 신임 감사가 임명을 자진 철회하는 것 외에는 달리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 인사는 기업은행 등 다른 국책금융기관 전반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금융노조와 연대해 반드시 막겠다”며 “정부 입장에서도 쉽게 포기할 수 없고 그렇다고 장기화로 가는 것도 부담스럽기 때문에 다음주 중에는 박 감사가 자진철회를 하든, 아니면 공권력을 투입하든 결정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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