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영자 파문 계기 '지방흡입술'관심 고조

복부등 지방세포 제거 몸매 선 살려줘개그우먼 이영자씨의 '살빼기 비결'이 지방흡입술이었다는 논란이 일면서 지방흡입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방흡입술이란 간단히 말해 지방 보관 컨테이너(container) 역할을 하는 지방세포를 제거하는 수술법. 이는 체내 지방세포 숫자가 사춘기까지만 증가하고 그 이후에는 살이 찌고 빠짐에 따라 부피변화만 있을 뿐 숫자는 거의 변하지 않는 원리를 이용, 지방세포 자체를 없애는 것. 따라서 수술 후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지방세포의 양적팽창을 막아주면 원하는 부위의 살을 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사실. 그러나 살찐 신체부위 전체를 시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지방흡입술을 받았다고 해서 20~30kg을 단숨에 감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지방흡입술의 '허와실'을 짚어본다. ◇살찐 사람 모두가 시술대상이다? 오랫동안 식이요법과 함께 적절한 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과체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과 복부, 엉덩이 허벅지 등 특정부위만 심하게 살이 찐 사람이 시술대상이다. 지방흡입술은 몸무게를 줄이는 수술이 아니라 몸매의 선을 만드는 수술이다. 따라서 일차적인 체중감량 효과는 운동과 식습관 조절을 통해 얻어야 한다. ◇고통없이 단기간에 살을 뺄 수 있다? 지방흡입술은 먼저 3~5mm 가량 절개한 피부조직 2∼3군데를 통해 마취약, 지혈효과를 나타내는 혈관수축제 및 중화제를 포함한 생리식염수를 다량 투입한다. 그리고 초음파를 가해 지방조직을 흡입되기 쉽도록 파괴해 놓은 후 지방흡입관을 통해 지방세포를 빨아낸다. 당일퇴원이 가능하며 다음날부터 가벼운 일상생활도 가능하지만 수술 받은 부위는 한동안 통증이 있고 붓는다. 살이 빠지는 것은 수술 2~3주 후부터 느끼게 되는데 처음부터 살이 쏙 빠지는 것은 아니고 3~4개월에 걸쳐 서서히 빠진다. ◇다시 살이 찌지 않는다? 지방흡입술 후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수술 받지 않은 부위에 살이 찐다. ◇비용은 얼마나 드나 비만 상태에 따라 다르다. 보통 배 전체를 받을 때는 500만원, 허벅지와 엉덩이는 400만원, 양쪽 팔은 250만원 정도의 수술비가 들 정도로 고가다. ◇부작용 및 문제점 가장 치명적인 부작용은 파괴된 지방이 혈관으로 들어가 혈관을 막는 것. 또한 혈관을 돌던 지방이 폐나 간으로 들어가면 폐부전이나 간 기능 이상 등 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심한 출혈이나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되는 등의 증상 나타날 수 있지만 이는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큰 차가 있다. 도움말: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김석화교수, 아름다운나라 성형외과 김진영원장, 드림성형외과 송홍식원장 박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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