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구지역. 공공요금 '들먹'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들어 상수도요금과 지하철요금, 시내버스요금 등이 잇따라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물가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상수도요금을 평균 15% 인상한데 이어 생산원가의 90~95% 수준까지 현실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결산이 끝난뒤 또다시 15%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결산 결과를 보고 정확한 상수도요금 인상방침을 정해 오는 7월께 요금 인상을 위한 조례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지하철공사도 적자누증에 따라 10㎞이내 기본요금 500원과 10㎞초과 600원을 각각 600원과 700원으로 100원 인상키로 하고 지역경제협의회에 요금인상승인을 이미 요청해 놓고 있다. 지역경제협의회는 오는 3월2일 회의를 열어 지하철요금 인상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구시내버스사업조합도 유가와 인건비 인상 등을 내세워 최근 일반 600원, 좌석 1,200원으로 각각 100원과 200원을 인상하겠다고 대구시에 신고했다. 그러나 시는 물가불안 등을 이유로 상반기에 신고요금 수리는 어렵고 하반기에 다른 시도의 버스요금 인상실태를 조사한 뒤 형평성을 고려해 신고수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당장 인상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구=김태일기자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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