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북 북부권 산채산업 클러스터 만든다

영양·청도·울릉 등 일대에<br>2015년까지 1,600억 투입<br>산나물 재배·연구단지 조성

지난해 5월 경북 영양군에서 열린 산나물축제에서 참석한 내빈들이 대형 산채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위치한 경북 북부권이 산채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경북도와 영양군 등은 경북 북부권의 풍부한 식물자원을 기반으로 산채의 생산ㆍ가공ㆍ유통ㆍ연구를 효율적으로 연계, 산채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는 산채산업클러스터 구축작업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사업구역은 경북 영양을 중심으로 청도ㆍ울릉, 강원 양구 등 약 300㏊. 경북도는 오는 2015년까지 총 1,600억원(국비 1,150억원)을 투입해 연구 및 산업화 지원의 거점을 담당할 국립산채연구소와 산업화지원센터를 만들고 산채ㆍ약초 재배단지, 연구단지, 유통단지, 체험단지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올 초 기본계획 수립을 마쳤으며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3년부터 조성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산채산업클러스터는 낙후된 경북 북부권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경북도는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산채의 재배ㆍ유통ㆍ판매ㆍ가공 등 전 과정에 걸친 영세성과 낙후된 기술 수준을 혁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채 재배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전통 산채식품의 브랜드화 및 세계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경북도와 영양군은 '자연의 향기, 오래된 지혜'를 주제로, 13~15일 서울산업통상진흥원(SETEC)에서 '2011 대한민국 산채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는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에서 생산된 청정 산채와 산채를 활용한 발효차, 효소, 진액 등 각종 가공제품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전시부스로는 산채숲 터널, 산채역사관, 산채자원관, 산채요리전시관, 산채산업관, 국가산채산업클러스터관 등이 마련된다. 특히 자연요리 연구가 '임지호의 요리토크쇼', 산채의 이로움과 약효를 한의학적으로 배워보는 '의학으로 풀어보는 산채', 산채 웰빙음식 만들기 특강, 산채 음식 체험 및 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남일 경북도 환경해양산림국장은 "박람회를 통해 풍부한 청정 산채자원의 과거ㆍ현재ㆍ미래를 보여줄 주겠다"며 "박람회가 한식재료의 개발과 고부가가치 산채산업 육성, 산채산업클러스터 추진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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