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의 컨테이너 전문 리스사인 C&컨리가 국내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C&컨리는 최근 대만 양밍라인, 에버그린 등과 각각 3000TEU씩 총 6,000TEU의 컨테이너를 리스 형태로 5년에서 8년 동안 총 1,000만달러(약 93억원)에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손상목 C&컨리 대표는 “전세계 컨테이너 리스시장은 해운시장이 발달한 유럽과 미국 리스사들이 장악하고 있다”면서 “이번 계약은 국내 업계가 세계시장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던졌다는 데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화물운송의 중요한 수단으로 꼽히는 컨테이너는 전세계적으로 리스사가 전체 물량의 55%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45%가량만 선사에서 소유하고 있다. 또 국내 리스시장도 해외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로는 C&컨리가 유일할 정도로 시장기반이 취약한 상황이다.
한편 C&컨리는 지난 2000년 국내 유일의 컨테이너 전문 리스사로 설립됐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