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9일 “올해 폐지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 가능성을 감안할 때 전년도 대비 매출액 상승이 예상되고, 판매가와 원재료의 가격 격차 축소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높은 수준의 수익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제지업이 대형사 위주로 재편돼 구매와 판매협상력이 과거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3월까지 폐지가격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폐지가격이 다시 하락 반전할 경우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대양제지는 국내 2위 골판원지 업체로 골판지 업체를 수직계열화 하고 있다. 종속회사로 신대양판지(지분율 51.00%), 광신판지(58.55%)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 2위 골판지 기업인 대영포장(18.12%)과 대양판지(27.66%)를 관계회사로 두고 있다.
심 연구원은 “신대양제지는 최근 폐지가격 상승으로 1ㆍ4분기 실적 둔화가 예상되지만, 이로 인한 판매가격 인상 가능성은 긍정적”이라며 “폐지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거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경우 골판지 판가의 지속적인 인상에 대한 부담은 존재하지만 원지업체들의 폐지 구매 협상력 증가로 과거처럼 폐지가격 급등세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