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캐피탈, 다이너스카드 인수

지분 50%와 경영권 확보 현대캐피탈이 다이너스카드 인수자로 최종선정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21일 다이너스카드 기업구조조정회사인 `퍼스트CRV'의 공개경쟁입찰에서 현대캐피탈이 단독 응찰, 지분 50%와 경영권을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최저 입찰가인 1천695억5천991만원을 정확하게 써내 낙찰자로 선정됐으며 이날 계약보증금으로 납부한 170억원 외에 잔금을 오는 9월14일까지 납부하게 된다. 현대생명에 대한 부실책임으로 입찰에 제동이 걸렸던 현대캐피탈은 입찰참여에 앞서 이날 금융감독위원회에 부실금융기관 분담금을 부담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해승인을 받았다. 현대캐피탈은 앞으로 다이너스카드 보유자산을 관리하는 자산관리회사(AMC)를 선정해 부채탕감, 이자감면, 출자전환 등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퍼스트CRV는 자산관리공사의 보유지분(50%)과 현금투자자 보유지분(50%)을 자본으로 다이너스카드에 대한 기업구조조정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경영정상화후 자산관리공사와 투자자는 투자이익을 회수하게 된다. 이날 현대캐피탈과 함께 응찰할 것으로 알려졌던 롯데 등은 최근 카드업계 신규진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인수비용 등을 감안해 기존카드회사 인수보다 신규진입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관리공사는 지난달 30일 자산관리공사 보유채권 5천116억원과 국민은행 등 3개 채권금융기관의 보유채권 110억원 등 모두 5천226억원의 채권을 현물 출자해 `퍼스트 CRV'를 설립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정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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