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증자 문제와 관련해 금융감독 당국이 사실상 LG그룹의 출자전환 당위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하고 나섰다.
윤용로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LG그룹이 잘 판단해 (LG카드 증자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리라 보고 있으며 시장에서도 그렇게 전망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윤 국장은 “LG카드를 청산할지 살릴 것인지는 채권단과 LG그룹이 알아서 결정할 사안으로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면서 “(LG카드가 청산될 경우) 누가 책임이 있는지는 (나중에) 가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국장은 “LG그룹이 출자전환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1조1,750억원을 카드채 방식으로 유동성 지원에 쓰고 7~8%대의 금리만 챙기겠다고 하면 채권단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