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무소속 의원이 2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홀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비판하는 촌극을 연출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식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주식 기부와 관련해 “당시 직원 125명에게 평균 650주씩 총 8만주를 나눠줬는데 총 주식수의 1.5%에 불과하다”며 “직원들에게 1.5% 나눠주면서 저렇게 생색내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또 “유학 다녀오고 카이스트 다녀 오고 서울대 교수하느라 회사에 출근도 안 하면서 배당금을 한 달에 1억씩 받았다”며 “그러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강조한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그는 “2005년 8월에 안철수 연구소의 주식을 무상증자할 때 주식수를 늘려서 그 중 10만주를 팔아 20억원을 챙겼다”며 “그 20억으로 미국에서 집을 산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김영환 지경위원장은 “안 원장에 대한 질문이 한미 FTA와 어떤 연관이 있는가”라고 물은 뒤 “우리 상임위는 서울시장 선거와 아무 연관이 없다. 그런 발언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